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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해평 희귀철새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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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인공사육 프로젝트(본지 21일 27면 보도)가 추진되고 있는 구미 해평지역에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종 검독수리와 보호야생종 재두루미 등 34종 8천여마리의 겨울철새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대구 낙동강습지 일대에는 환경부 지정 보호야생종인 큰고니·큰기러기 등 38종 2천800여마리의 조류가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경부 국립환경연구원이 지난달 26, 27일 전국 118개 지역에서 실시한 겨울철새 동시센서스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최근 국내 최대 두루미 도래지로 떠오른 해평면 일대 낙동강변에서는 조사기간 중 검독수리(천연기념물 243호) 1마리, 황조롱이(〃323호) 2마리, 재두루미(〃203호) 11마리가 관찰됐다. 가장 많이 관찰된 조류는 청둥오리(1천480마리)였으며 멧비둘기(880마리), 흰뺨검둥오리(630마리), 쇠오리(310마리)가 뒤를 이었다.

서대구낙동강습지(도흥리~부리)에서는 고니(천연기념물 제201호) 5마리, 황조롱이 3마리와 보호야생종 큰기러기 13마리가 목격됐으며 멧비둘기(510마리), 청둥오리(550마리), 떼까마귀(500마리) 순으로 많았다.

조사에 참여한 경북대 박희천 교수(생물학과)는 "해평지역은 지난해에 이어 쇠기러기 3천970마리가 관측돼 국내 최대 쇠기러기 월동지로 밝혀졌으며 서대구습지는 전년도에 비해 큰기러기 등 3종의 조류가 새로 관찰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는 철새는 모두 175종 93만2천여마리로 밝혀졌다. 이는 과거(평균)에 비해 9종, 14만마리가 각각 감소한 것이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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