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재우 벽산 사장 내구-소형 건자재업체 마케팅 지원

"배움에 끝이 없듯 기업 구조조정도 진행형만 있을 뿐입니다". 최근 산학경영기술연구원 월례세미나 강연차 대구에 온 김재우(58) ㈜벽산 사장은 "올해 90억원의 순이익을 내다보는 건실한 기업이 됐지만 지금부터 진정한 구조조정은 시작"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 98년초 만성적자에다 유동성 위기까지 겹쳐 회생 가능성이 낮았던 (주)벽산 사장으로 부임, 2년만에 흑자회사로 전환시켰다.

김 사장의 능력은 삼성물산 재직시절 이미 검증됐다. 국내 전체 연간 수출액이 20억달러이던 76년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성과 1억100만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켜 '수출신화'를 이끌어낸 장본인이다.

김 사장의 경영원칙은 '착안대국 착수소국(着眼大局 着手小局)'·'경영에 있어서도 큰 흐름을 읽되 실행에 옮길 때는 치밀하게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

김 사장은 앞으로 좋은 제품을 개발했지만 전국 유통망이 없거나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소형 건자재 업체에 대해 벽산 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벽산의 단열재가 들어가면 안심'이라는 '벽산 인사이드'마케팅의 확산이 궁극적인 목표.

김 사장은 경북사대부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 현재 (주)벽산 대표이사 겸 벽산페인트(주)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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