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중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는 남은 임기 동안 경제 재도약과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해 전력투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이번 3.1절 기념사는 김 대통령이 새로운 제안이나 약속을 하기보다는 '남은 1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할 국정운영 방향을 3.1 운동정신의 계승이라는 측면에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는 데 가장 큰 특징이 있다.
우선 김 대통령은 민주인권 국가 건설, 세계 일류경제 실현, 평화적인 민족통일대업 완수 등을 3.1 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는 길이라고 규정한 뒤 국민의 정부 4년간의 경제적 성과를 평가했다.
김 대통령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극복, 기업.금융.공공.노사 등 4대 개혁 추진, 정보화 등 첨단기술 발전 등을 성과로 꼽은 뒤 "지금 우리 경제는 급속히 호전되고 있고 주가도 크게 오르고 있다"고 경제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을 했다.
물론 김 대통령은 "우리가 염원하는 세계 일류국가가 되기 위해선 더욱 분발해야겠다"며 △지속적인 개혁 △차세대 첨단산업의 발전 △전통산업과 첨단산업의 접목 등을 경제 재도약의 방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월드컵을 국운융성과 경제 재도약의 발판으로 꼽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민의 협조와 참여를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월드컵은 우리 한국이 명실상부한 세계 일류국가로 나아가는 국운융성의 계기가 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매진하겠다는 점을 강조하는 데도 연설의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김 대통령은 "우리에게 주어진 민족사적 소명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내고 장차의 통일에 대비하는 일"이라면서 "그것이야말로 3.1 독립정신을 오늘에 구현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평화가 위협받고 전쟁의 위기가 다가온다면 월드컵도, 경제발전도, 국민의 행복도 기대할 수 없다" "우리는 엄청난 인명피해와 반세기 동안의 건설을 다시 초토화시킬지도 모르는 전쟁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한반도에서의전쟁방지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9.11 미국 테러사태 이후에도 한반도가 안정을 누릴 수 있었고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4년간 외국인 투자가 급증한 것도 모두 남북간의 긴장완화에 그 원인이 있다고 설명한 뒤 햇볕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김 대통령은 "무엇보다 튼튼한 안보와 한미동맹의 토대 위에서 남북간의 평화공존과 평화교류를 실현시켜야 한다"면서 "저의 일생을 이 목표를 위해서 바쳐왔고, 앞으로도 이 목표를 위해 끝까지 헌신할 것을 다짐한다"고 각오를 새롭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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