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 새 中東평화안 사실상 거부

◈샤론 총리 보좌관 밝혀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기드온 사르 총무보좌관은 3일 자국에 대해 1967년 중동전쟁 이전의 국경선으로 철수할 것을 요구하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중동평화안이 받아들일 수 없는 전제 조건이라고 밝혔다.

사르 보좌관은 이날 열린 이스라엘 주례 각의에서 사우디의 중동평화안에 대해 아무런 공식 결정도 내리지 않았는데도 이같이 밝혔다. 샤론 총리는 사우디 새 평화안을 논평하지 않고 더 상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고만 말했다.

사우디= 압둘라 왕자의 중동 평화안은 이스라엘이 1967년 중동전쟁 때 점령한 모든 아랍 땅에서 철수하면 그 대가로 아랍국들이 이스라엘과 전면적인 정치, 경제, 문화 관계를 수립한다는 구상.

샤론 총리는 사우디의 평화안을 아직은 공식적으로 거부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사르 보좌관은 각의가 끝난 후 기자들에게, 1967년 중동전쟁 이전의 국경선으로 철수할 것을 요구하는 사우디의 평화안은 협상의 출발점으로 받아들일 수 없으며 모든 지역의 국경은 오직 협상으로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사우디의 평화안에 대한 정부의 공식 입장표명과 표명 시기를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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