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을 노린 사기사건이 크게 늘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해 적발된 보험사기 건수와 금액은 5천749건, 404억4천만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21.6%, 28.7%씩 증가했다.
보험사기는 97년 경제 위기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해 적발된 건수는 지난 98년에 비해 무려 114.2%나 늘어났다.
지난해 적발된 보험 사기 유형으로는 운전자 바꿔치기(42.7%)와 사고차량 바꿔치기(9.1%) 등 차량을 이용한 보험 사기가 51.8%로 전체 적발 건수의 절반을 넘었다.
적발된 사기 사건 가운데에는 손해보험이 97.4%(5천601건)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생명보험의 경우 적발 건수(2.6%, 148건)가 적은 대신 건당 사기금액이 3천250만원으로 손해보험 건당 금액보다 5배 이상 높았다.
이는 손해보험사에 비해 보험사기 예방 체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생명보험사들이 고액의 재해 보장 상품을 경쟁적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한 해 동안 보험 사기로 적발된 혐의자 2천1명 가운데 545명이 구속됐으며 743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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