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그래도 교섭창구는 열어야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가
  • 가

발전(發電)노사관계가 극한으로 치닫고 있어 참으로 걱정스럽다. 파업 아흐레째인 5일 발전회사 사장단이 교섭중단을 선언하고 노조도 강력한 투쟁을 거듭 확인하고 나서 대화두절 등 노사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

노사양측 모두가 어느 한쪽의 항복선언을 요구하는 듯한 대립적 상황의 조성은 사태 해결에 별도움이 안된다는 생각이다. 노사는 동반자 관계다. 일방적인 양보요구는 있을 수 없다. 균형이 유지되지 않는 협상안(案)은 미봉책일 뿐 또다른 문제를 불러 오기 마련이다.

노동현장에서 회사측이 협상중단을 선언한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발전회사들이 "노조가 민영화 철회주장을 굽히지 않는 한 더이상의 노사 협상은 무의미 하다"고 밝힌 배경은 지금까지 노조에게 너무 끌려 다녔다는 평가에 대한 대응이 아닌가 한다.

노조가 주장하고 있는 민영화 철회 요구와 해고자복직은 협상대상이 아니라고 거듭 못박고 있다. 이미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철도노조의 민영화법안 철회요구는 쟁의(爭議)대상이 아니라고 결정했었고 대법원은 정리해고나 사업조직 통폐합 등 기업의 구조조정이 단체 교섭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이를 반대하는 쟁의행위는 불법이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사용자측의 협상중단선언은 조금 신중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물러 설 수 없을 정도로 노조를 벼랑끝에 내몰면 더욱 강성으로 내딛는 빌미도 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했으면 한다. 노조의 쟁의행위 현장에는 강성발언이 세력을 얻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협상창구가 항상 열려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협상재개는 빠를수록 좋은 일이다. 대화가 없으면 파업장기화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 아닌가. 파업이 계속되면 결국 발전회사의 설비고장과 같은 비상사태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 인내와 설득으로 타협을 이끌어 냈으면 한다. 노조의 인식변화도 우리는 요구한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에 대해 노무현 정부 말기와 유사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하며, 당내 갈등과 총선 준비 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박세익 체슬리 투자자문 대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비관적일 때 반도체 주식을 매수할 것...
용혜인 의원이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후 사퇴하면서 각종 의혹에 휘말려 경찰에 피의자로 출석한 사실이 전해졌다. 그녀는 공직선거법...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