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기 10일까지 개인전낙엽.옥수수밭 등 작품도
'캔버스에 물감을 붓고 망치로 두드리는가 하면 못으로 긁고…' 서양화가 김동기(41)씨는 격정적이고 감성적인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하루 저녁에 100호 크기 대작을 몇개씩 완성할 정도로 즉흥적이고 거침없는 화풍을 보여준다. "그냥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대로, 붓이 가는대로 신들린 듯 그린다는 표현이 맞을 겁니다".
그는 10일까지 공산갤러리(053-984-0289)에서 여섯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주제는 Trans(초월이란 의미의 접두어). 토끼, 살쾡이 등 우화와 가을 옥수수밭, 낙엽 등 자연의 생존윤회 등 시공을 뛰어넘어 영원히 변하지 않는 대상을 다뤘다.
구상과 추상적인 요소가 함께 녹아있어 누구나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지난해 2월 개인전에는 추상표현주의 형식의 극단을 달렸다면, 이번 개인전에는 퍼부은 물감 자국과 거친 붓자국이 보이긴 해도 상당히 순화되고 완화된 형식이다.
그는 "작가는 전시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신은 같되 표현양식은 달라야 한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추상부터 구상까지의 폭넓고 깊은 표현양식은 높이 평가되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구축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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