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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지역 문화단체들이 달빛을 밟으며 경주의 사적지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다투어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주 남산연구소는 매월 마지막 토요일 야간을 이용해 경주남산 곳곳에 흩어져있는 문화유적을 답사하는 '달빛여행'을 마련했다.

오는 30일에는 남산 신선암을 둘러보고 늠비봉(4월27일), 잠늠골 석탑(5월25일), 국사골(6월22일), 황금대(7월20일), 약수골(8월24일), 삼화령(10월19일), 고위산(11월16일), 냉골 바둑바위(12월14일)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

문화유적 가이드 '신라사람들'은 매번 주제를 정하고 이와 어울리는 장소를 골라 찾아 다닌다.

오는 30일은 '매화향기 홀로 아득하고'(상서장), 이후 '백탑에 꽃잎 떨어지고'(4월27일, 나원리 백탑), '왕오천축'(5월25일, 성덕왕릉), '슬픈 찔레꽃같은 영화'(6월22일, 재매정) 등이 주요 테마이다.

'신라사람들' 관계자는 "달빛 속에서 보는 문화재의 느낌은 대낮과 판연히 다르다"며 "답사와 함께 악기연주 등 문화행사를 곁들인 달밤의 정취는 신라천년의 깊이를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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