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의 음악축제를 꿈꾸는 통영국제음악제가 8일 저녁 개막연주회를 시작으로 오는 16일까지 9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통영이 낳은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을 기려 통영시, 마산MBC, 월간 객석 등이 공동 개최한 이번 음악제는 국내외 음악가 2천여명이 참가한 30여회의 크고 작은 공연으로 꾸며진다.
이날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 개막연주회는 900여석의 객석을 모두 메운 가운데 '서주와 추상'(Fanfare & Memorial)이란 주제아래 창원시향의 연주(지휘자 프란시스 트래비스)로 윤이상의 클라리넷 협주곡, 쇤베르그의 '바르샤바의 생존자',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등이 연주됐다.
윤이상의 1979년작 '서주와 추상'과 실험적인 연주기법이 가미된 클라리넷 협주곡 연주후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생전 통영을 지극히 사랑했던 윤이상을 추모했다.
음악제는 개막연주회를 시작으로 9, 10일 아미티 4중주단과 윤이상 제자들의 공연에 이어 11일 윤이상 실내악공연, 12일 세계적인 비파연주가 우만의 '난징! 난징!'과 크세나키스 앙상블의 연주로 루마니아 출신의 작곡가 야니스 크세나키스의 작품'반향', '딕타아스'등이 연주된다.
또 13일에는 윤이상이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들에게 헌정한 '광주여 영원하라'가 선보이고 이번 음악제 최대 관심을 끄는 정명훈과 프랑스 라디오 필의 공연은 15일 펼쳐진다.공식 연주와 별개로 올해부터 자유참가 공연으로 마련한 프린지부문에는 전국에서 40여개 음악단체가 참가, 재즈와 전통농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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