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의원이 15일 자신의 지역구인 달성군을 찾는다. 지난달 28일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첫 대구 방문이란 점과 공교롭게도 이날은 강재섭 부총재를 지부장으로 추대하는 한나라당 대구시지부의 잔칫날과 겹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더욱이 박 의원은 탈당배경과 소회를 밝히는 기자간담회까지 가질 예정이어서 한나라당 대구시지부로선 '김빼기용 방문'이라는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 의원측은 "의도적인 것이 아니다"며 "박 의원은 달성군과 독일 뒤셀도르프시(市)와의 자매결연 협의를 위해 시 관계자 2명과 함께 지역구를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이 뒤셀도르프시와 자매결연을 맺으려는 배경에는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과 독일 교포와의 특수한 관계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64년 박 대통령이 뤼뷰케 대통령 초청으로 독일을 방문, 취업이민간 광산근로자들 앞에서 "가난한 나라의 대통령으로 미안하다"고 해 울음바다를 이룬 일화는 당시 통역을 맡았던 백영훈씨(한국산업개발연구원장)가 펴낸 '아우토반에 뿌린 눈물'에도 소개됐다.
이날 대구를 찾는 뒤셀 도르프시 관계자 중에는 취업이민가 의학박사까지 된 김계수씨가 포함돼 있다.
박 의원은 "자매결연을 하기 위해 지난 두해 동안 독일을 찾았고 현재 달성군 현풍고와 독일 공립고교와의 결연도 추진하고 있다"며 "15일 대구방문을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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