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는 14일 경찰관을 사칭해 가정집에 침입한 뒤 초등생 아들을 납치하겠다고 협박, 주부에게서 돈을 뜯어내려던40대 강도 3명 중 강모(42.대전)씨를 긴급체포하고 나머지 일당 2명을 쫓고 있다.
이들은 14일 낮 12시쯤 구미 형곡동 박모(38.여)씨 집에 "경찰관인데 범인을 잡았으니 확인해달라"며 들어온 뒤 "아들을유괴해 보호하고 있다"고 협박하며 현금 2천만원을 요구했다는 것.
박씨는 인근 새마을금고에서 돈을 인출하는 척하면서강도 사실을 금고 여직원에게 알렸고, 출동한 경찰관이 밖에서 망을 보고 있던 범인 강씨를 격투 끝에 붙잡았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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