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행 리더 '넷세대'를 잡아라

'예비고객을 잡아라'신세대들의 소비지출이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백화점이나 패션몰 등 대형업체들이 이들의 마음을 잡기위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통업체로서는 디지털 매체가 뿌리내리기 시작한 80년대 이후 태어난 10대와 20대 초반의 네트워크 세대(Net Generation)인 이들이 아직 경제력을 갖추지는 않았지만 유행을 주도하고 색다른 소비패턴을 갖춘 잠재고객.

이에 따라 백화점 등은 자사에 대한 인지도를 심어주고 경제력을 갖춘 소비자가 될 때를 대비해 이들의 마음을 미리부터 잡아두자는 포석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

특히 직장을 가진 20대의 경우 당장 단골고객으로 연결시킬 수 있어 이들을 향한 브랜드 강화, 편의·문화시설을 계속 확충해 나가는 추세다.

유통업체들이 가장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멤버십 카드. 대구백화점은 이달 초부터 14세부터 23세까지 젊은 고객을 대상으로 이용실적에 따라 대백상품권을 되돌려주는 '대백 T&T 카드'서비스에 들어갔다.

대백 T&T 카드는 상품구입액 1천원당 1포인트를 누적, 500점이상 1만원, 이후 500포인트 단위로 1만원씩 상품권을 추가 지급한다. 할인쿠폰을 제시할 경우 상품구입가 할인도 해주며 가입비는 없다.

이에 앞서 동아백화점도 10대초반과 20대를 겨냥한 멤버십카드인 'YES TEEN'카드를 선보였다. 신세대 고객들에게 현금 포인트 적립 카드로 사은품을 주고 백화점이 여는 각종 문화행사 참가권이 주어진다.

신세대를 향한 매장재배치도 잇따르고 있다. 동아쇼핑은 지난 해 하반기에 5층에 있었던 10~20대 캐주얼 매장을 5층에서 2층으로 확장 이전했고 캐주얼 매장에 각종 편의시설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대대적인 매장 재비치를 준비하고 있는 대백플라자도 신세대 매장의 비중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신세대와 어린이를 위한 각종 문화강좌와 이벤트도 활발하다. 대구백화점은 장보기 연습, 유치원생 견학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이미지 마케팅부터 10대와 20대를 겨냥한 각종 이벤트성 판촉에 열성이다.

동아백화점도 매주 신세대를 겨냥한 경연대회와 콘테스트를 실시해 젊은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고 대형소매점과 패션몰도 신세대 이벤트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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