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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돈 공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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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가 가까와 오면서 단체장 등에 대한 각 정당의 공천자 발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고령.성주지구당이 군수 공천 신청자들에게 특별당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돈 공천'의 의혹을 사고 있다.

한나라당 주진우의원은 지난 12일 군수 공천을 신청한 5명(고령 2, 성주 3)에게 공천자 확정을 위한 여론조사 실시 등 일정을 설명한 뒤 선거비용을 스스로 해결하는 차원에서 특별당비를 낼 것을 주문했다는 것.

이 자리에서 주의원은 "특별당비 중 30%는 중앙당에 사용하고 70%는 지구당에 내려보내는 것이 관례"라며 "액수에관계없이 신청서와 함께 금액을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일부 참석자들이 밝혔다.

이들은 또 "주의원이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다른 지역에선 공천을 하고 특별당비 등을 받았는데 난 한푼도 받지않았다"며 "이번 선거에서 나는 돈을 쓸수 없으니 선거비용을 스스로 해결하라고 했다"는 것.

주의원은 군수 당선후 군수 비서실장.새마을지회 사무국장 임명 및 각 소규모 숙원사업 등에 있어 당의 입장을 적극 반영 할 것 등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지역에서는 "공천을 빌미로 특별당비를 요구하는 것은 깨끗하고 돈 안쓰는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국민여망을 저버리는 것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한 한인사는 "특별당비 요구는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것으로 밖에 볼수 없으며 여론조사 결과 지지도에 대한 우열이 가려지지 않으면 당 충성도 등으로 공천자를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결국 특별당비를 많이 낸 사람이 유리할 것"이라 반발했다.

김모(42.성주읍 경산리)씨는 "공천을 내세워 공무원 및 사회단체 등의 인사에 개입하는 것은 지방자치의 본뜻을 흐리는 것이며 특히 특별당비를 요구한 것은 공천장사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성토했다.

정치1부.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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