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율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가정문제 상담소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가정종합사회복지관 위기가정지원센터가 96년부터 지난 해까지 연도별 전화상담건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 해 상담건수가 1천107건을 기록해 지난 96년(329건)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연도별 상담건수를 보면 97년 893건을 비롯, 98년 955건, 99년 960건, 2000년 1천1건을 기록했고 2001년엔 이보다 더 늘어났다.
전화상담 가운에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이혼 상담이었고 지난 해의 경우 전체 상담건수의 절반이 이혼상담 이었다.
연도별 이혼상담건수를 보면 96년 199건, 97년 283건, 98년 322건, 99년 302건, 2000년 392건, 2001년 531건 등이었다.
위기가정지원센터 박정화(30.여)사회복지사는 "상담신청자의 90%이상이 여성"이라며 "성격차이, 경제적 문제, 고부갈등 등 여러가지 문제로 이혼상담을 해오는 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대구지방법원에 접수된 이혼신청 건수는 모두 1만2천660건으로 같은해 대구시에 접수된 혼인신고건수 1만4천934건의 84.7%에 달했다.
이혼에까지 이르는 부부도 늘어 2000년 8천200쌍이, 지난해에는 9천500여쌍이 이혼을 했거나 막바지 소송중이어서 이혼성립률이 80%에 이르렀다. 대구시내 10쌍의 혼인신고 부부 중 8.5쌍이 이혼신청을 했고 이 중 7쌍 가까이가 이혼을 한 셈이다.
최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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