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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성곡오페라 요나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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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3시와 7시, 대구 서성로교회에서는 교회설립 40주년 기념 창작 성곡오페라 '요나'의 공연이 열렸다. 교향악단과 합창단이 출연하는 여느 오페라와는 달리 피아노.오르간.신시사이저 반주로 진행됐지만 60여명의 출연진은 1시간여 동안 내내 진지하고 열띤 분위기를 연출했다.

솔리스트로 출연한 요나역의 소프라노 조애경(대신대 교수), 선장역의 테너 이종헌(재미 음악가), 하나님역의 베이스 최진영(구미시립합창단원).김지영(김천시립합창단원)씨 등도 열연을 했다. 또 극중 재미를 살리기 위해 1막전에 니느웨 성 백성들의 타락을 보여주는 군무와 1막과 2막사이에 물고기 뱃속에서 고통받는 요나를 보여주는 독무 등 오페라 공연에서는 만나기 힘든 무용기법도 동원했다.

세트를 세우기 힘든 교회라는 좁은 무대을 극복하기 위해 프로젝트 빔을 사용, 각 장면의 배경을 투사했고 의상과 소품, 조명은 전문 오페라단 공연과 같은 수준의 프로들에게 맡겼다.이번 작품은 이영기(계명대 교수)씨가 연출과 대본, 이호준(재미작곡가)씨가 작곡을 맡았다.

요나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예언자로 하나님의 명을 받고 타락한 이방인의 도시 니느웨 성을 구하기 위해 파견되지만 이 명령에 불만을 품고 배를 타고 도망을 가다가 큰 풍랑을 만나게 된다.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것이 밝혀져 바다에 내던져진 요나는 큰 물고기의 뱃속에 들어가 회개를 하고, 니느웨 성에 가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한다.

그러나 성의 백성이 회개를 하자 늘 이 백성을 멸망시켜야한다고 생각했던 요나는 다시 불만을 품게된다. 요나는 다시 하느님에게 시련을 겪으면서 이방인이든 유대인이든 모두 하나님의 백성이며 피조물은 모두 하나님의 넓은 사랑 안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진심으로 회개하게 된다.

이영기 교수는 "교회에서 오페라 공연을 하기는 국내에서 처음"이라며 "올 8월 미국 마이애미 한인교회에서 이 작품을 공연하겠다고 제의해 왔으며 타 교회의 요청이 있다면 순회공연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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