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
▶사기열전(사마천/을유문화사)=동양 최고 고전으로 손꼽는 '사기열전' 개정판. 사마천은 춘추 전국시대로 되돌아가 백가쟁명의 학문적 자유스러움을 만끽하려던 유연한 사고를 보여준다. 시대를 꿰뚫는 날카로운 눈과 일관된 논지, 매끄러운 필치가 돋보인다. 상.하권 675쪽, 715쪽 각 1만8천원.
▶조선유학의 개념들(한국사상연구회/예문서원)=태극(太極), 이기(理氣), 사단칠정(四端七情), 예(禮) 등 조선 유학의 주요 개념의 함의를 밝힌 책.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고민들을 자연 인간 학문 사회 4개 범주로 나눠 인간과 삶과 자연의 변화를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648쪽, 2만6천원.
▶칸다하르(모흐센 마흐말바프/도서출판 삼인)=영화 칸다하르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이란 출신 감독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세계의 무지 앞에 던지는 보고문학서. 아프가니스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절망과 희망의 언어들로 토로해냈다. 116쪽, 7천원.
▶내 몸에는 달이 살고 있다(이은봉/창작과 비평사)=40대 후반 중년의 삶에 대한 사려깊은 성찰과 생태적 사유의 심화된 세계를 보여주는 시집. 시편들마다 생명현상 특유의 활력과 윤기를 역동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128쪽, 5천원.
▧ 경영.사상
▶아시아 국가와 시민사회(이와사키 이쿠오/을유문화사)=시민사회의 성장에 중점을 두고, 개발주의 국가의 동요와 종언, 민주화 과정을 다루고 있다. 한국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각국의 현대 정치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280쪽, 9천원.
▧ 소설
▶운하의 소녀(티에리 르냉/비룡소)=어른의 성폭력으로 인한 아이의 자아 상실과 정체성 혼돈을 묘사한 심리소설. 82쪽, 6천원
▶우리집 고양이는 열애중(L 버지니아 브라운, 린다 햄너/이룸)=사랑에 빠져버린 고양이 클레오와 티론이 이메일로 주고받은 핑크빛 러브레터. 196쪽, 8천원.
▶내 딸의 날개(신동화 글/영림카디널 펴냄)=자폐증을 앓고 있는 딸을 둔 가정의 아픔을 사실적이고 진지하게 그린 자전적 소설. 상(294쪽).하(280쪽) 각권 7천500원.
▧ 종교
▶영원한 자유(혜자 스님 엮음/도서출판 밀알)= 19세기 초부터 20세기 말까지 한국불교사의 격랑 속에서 묵묵히 우리 불교를 지켜온 근.현대 고승대덕 33인의 삶의 기록 . 주요 법문과 대표적 일화 그리고 오도송과 열반송을 일목요연하게 집대성했다. 1.2. 3 각권 9천원.
▶교회에서 쉬쉬하는 그리스도 이야기(이리유카바 최/대원출판)=신화.사료를 통해 독창적으로 접근한 그리스도교의 이면사. 비판이나 재해석을 터부시했던 종교에 대해 열린 시각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저자의 가치관이 빛난다. 460쪽, 9천500원.
▶우리는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는가(지안 스님 지음/다할미디어 발행)= 양산 통도사 반야암 암주(영천 은해사 승가대학원장) 지안 스님의 첫 수상집. 30여년간 수도생활 중 느낀 인생여정의 무상함을 적었다. 291쪽, 9천원.
▶과학이 종교를 만날때(이언 바버/김영사)=양립하기 힘든 과학과 종교의 끈질긴 조우를 시도한 학자들의 노력을 담았다. 양자물리학에서 드러나는 인간지식의 한계, 과학법칙과 전능하지 않은 하나님을 통해 독자들은 한 차원 높은 통찰력을 가질 수 있다. 341쪽, 1만2천900원.
▧ 기타
▶나를 부르는 숲(빌 브라이슨 지음/동아일보사)=저자가 2천100마일에 달하는 미국 애팔래치아 트레일(AT)에 도전, 6개월간의 종주한 기행문. 고요한 원시림과 반짝이는 호수, 끝없이 이어진 산과 길. 곰의 습격이나 예상할 수 없는 위험을 이겨내며 느낀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았다. 416쪽, 9천500원.
▶바다는 희망이다(힐러리 비덜스/수수꽃다리)=지구상 모든 생명체를 부양해온 바다를 어떻게 지킬것인가에 대한 안내서. 해양의 생태학적 환경을 소개하면서 스쿠버 다이버 및 일반인들이 수중활동이나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바다가꾸기를 소개하고 있다. 384쪽, 1만5천원.
▶매력적이고 고독한 리더의 길(브루스 하이랜드,멀 요스트/위즈덤 하우스)=리더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깊이 생각하기' '행동으로 옮기기' '한번 더 돌아보기'등 3단계 자기 성찰 지침서. 287쪽, 1만2천원.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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