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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 공방 새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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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인제, 노무현 고문간의 '음모론' 공방이 충남, 강원지역 경선을 거치면서 새 국면을 맞고 있다.'중대결심설'까지 흘리며 노무현 돌풍의 청와대 음모론을 제기했던 이 고문은 강원 경선후 호흡조절에 들어갔다.

충남과 강원의 경선 결과 아직까지 낙담하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 근거도없이 음모론을 제기했다가 자칫 역풍을 맞을지도 모른다는 우려에서다.

이 고문은 25일 아침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단 "7표차로 2위를 했지만 강원도 경선은 무승부나 마찬가지"라면서 "음모론도 내가 적극적으로 제기할 이유가 없다"며 한발 물러섰다. 그러면서 그는 "경선 판을 깨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말도 되풀이했다.

그러나 그는 노 고문의 정계개편론에 대해서는 끝까지 문제를 삼았다. 충남과 강원 경선 누계에서1위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남은 경남(30일),전북(31일),대구(4월5일),인천(6일),경북(7일) 등을 자신할 수 없는상황에서 음모론을 완전히 접을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노 후보의 정계개편 주장은 당의 존립근거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당이 중대한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노 후보는 지역정당 구도를 정책정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지난 총선때 우리당은 제주와 강원까지 한나라당에 비해 많은 의석을 가졌고 단지 영남에서만 한석도 얻지 못했다"며 "여기에 대해 노 후보는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에 지난주까지 수세에 몰려 방어에만 몰두하던 노 고문은 이번주 들어 본격적으로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음모론의 당사자로 지목된 청와대 박지원 특보 등이 적극 해명하고 있는데다 자칫 이를 방치할 경우 최근 상승세에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노 고문도 이날 이 라디오프로에 출연해 '이 고문이 박지원 특보와 노 고문이 2월에 두번 만났다고 주장했다'는 질문에 이 고문을 지칭하며 "아주 나쁜 사람" "무책임하고 파렴치하게 모략 선동한다"며 발끈했다. 그러면서 그는"정치는 진실에 기초해야 한다"면서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정계개편론이 시의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경선과정에 괜히 트집을 잡는 것"이라며 "지금의 정계개편론은 이미 작년 10월16일 연합뉴스 인터뷰기사에도 나왔고 수차에 걸쳐 밝힌 나의 소신이고 민주당의 비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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