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일 특검팀의 최종수사결과 발표에서 대통령차남 김홍업씨의 고교동기 김성환씨의 차명계좌로 90억여원이 입금됐으며, 이수동전 아태재단 상임이사가 작년 출국전에 김대웅 고검장과 3차례 이상 통화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특검팀은 이날 18쪽 분량의 수사결과 발표문에서 "김성환씨의 차명계좌 4개 및 이와 연결된 2개의 계좌로 유입된 금액은 모두 90억여원"이라고 밝혔다.
이들 계좌에는 P토건㈜등으로부터 현금으로 5천만~1억5천만원씩 수차례에 걸쳐모두 90억여원이 입금됐으며 전액 아태재단 관계자나 건설업체 등으로 빠져나갔다.
특검팀은 이 금액 중 정상적인 거래성 자금 및 중복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10억여원 가량은 통상적인 거래성 자금으로 보기 어려우며, 이들 계좌는 제3자의 계좌로김씨가 관리만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검찰에 관련 자료를 넘겼다.
검찰 수사기밀 유출의혹과 관련, 특검팀은 이수동씨에 대한 통화내역 조사결과작년 9월 20일, 9월 22일, 10월 19일 세차례에 걸쳐 김대웅 고검장과 통화했으며, 같은해 11월 7일 이후에는 김 고검장 및 신승남 전 검찰총장과도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특검팀은 이수동씨가 작년 11월 6일 미국행 비행기표를 예약한 점으로 미뤄 이씨에게 검찰 내사사실을 전해준 통화가 이날 이전에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특검팀은 작년 4월 이용호씨 계좌에서 발행된 100만원권 자기앞수표 2장이김형윤 전 국정원 경제단장 가족의 계좌로 입금된 사실을 밝혀냈다.
또 산업은행의 삼애인더스 발행 해외전환사채(CB) 인수와 관련, 산은이 갖고 있다가 부도로 가격이 폭락한 정현준씨의 한국디지탈라인(KDL) 발행 해외CB 100만달러어치를 이용호씨가 당시 시가의 3배 이상인 50만달러에 사들여 준 사실을 확인했다.
특검팀은 이들 사실에 대한 추가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관련 자료를 모두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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