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시민단체 반발
2009년까지 40대를 도입하는 한국 공군의 차기 전투기(F-X)로 미 보잉의 F-15K가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단체 및 네티즌들은 '특정기종 봐주기' '미리 짜 놓은 각본'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청년연합회 대구본부, 참여연대 등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은 "차세대 전투기로 F-15를 선택하게된 근거를 명확히 국민들 앞에 밝혀라"며 "이번엔 구렁이 담 넘어가듯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군 등 각종 인터넷 홈페이지엔 전투기 선정에 문제가 있다며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글 수백개가 도배하다시피 뒤덮고 있고 국방부 홈페이지 '열린 게시판'은 접속폭주로 아예 연결조차 되지 않고 있다.
'성난국민'이란 이름의 네티즌은 공군 홈페이지에 "국방부 앞에서 시위하는 학생들을 ×패듯이 패고, 국민이 반대하는 폐기직전의 전투기를 구입하면 먼 훗날 후손들이 어떻게 평가할지 생각해 보라"고 비난했다.
'국민'이라는 네티즌은 "F-15 고철 덩어리를 구입하라고 국민들이 세금을 내는 것이 아니다"며 "부디 국민을 생각하는 국방부가 되길 바란다"며 안타까워 했다.
'독립투사'로 밝힌 네티즌은 "대만과 싱가포르도 F-22 차세대 전투기를 도입하는데 어떻게 우리나라는 부속 구하기도 힘들어진다는 F-15를 선정할 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세금못내'라는 네티즌은 "온국민이 궐기하여 세금 안내기 서명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오노같은 국방부' '시일야 방성대곡' '국치' '미국의 하수인' 등 국방부 차세대 전투기 내정에 대한 비난의 글들이 폭주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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