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귀화자에게 가혹한 한국

한국에 귀화한 외국인과 함께 살고 있는 여성이다. 이제 남편은 엄연히 한국인이다. 그러나 같이 살다보면 눈물이 날 정도다. 차라리 조국으로 돌아가라고 말해주고 싶을 정도다.

귀화한 외국인이 취업을 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공장, 무역회사 등 수많은 직장에 원서를 보내지만 반응은 냉정하다. 회사에서 제시하는 조건은 한국인 근로자의 임금이 아니라 외국인 연수생 수준을 제시하니 망연자실한다.

유창한 한국말로 전화를 걸었을 때는 얼른 와 보라고 했다가도 면접장에 들어서면 그 즉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무조건 불법체류자 취급을 한다.

귀화 한국인들에 대한 사회의 따뜻한 조치가 있지 않으면 한국은 영원히 귀화자 인권 후진국이 될 것이다.

송양빈(포항시 중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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