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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농사짓기 싫다 농기계 처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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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철이 시작됐으나 농민들의 영농기피 현상과 함께 농사를 포기하는 일들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구미의 경우 수백~수천만원을 주고 구입한 대형 농기계를 헐값에 처분하려고 중고 농기계 판매점에 내놓는 사례가 줄을 잇고 영농 후계자 신청도 매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계 판매업소나 농민관련 인터넷 사이트에는 트랙터 등 멀쩡한 농기계를 팔겠다며 내놓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농민들에게 새 농기계를 팔면서 현물로 받은 중고 농기계들이 매물로 쏟아져 가격이 30%까지 하락했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영농자금 저리지원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지는 농민후계자 신청도 감소해 지난 98년 61명에서 2000년 41명, 올해는 다시 25명으로 줄었다. 경북지역 귀농자도 98년 1천171명에서 99년 689명, 2000년 191명으로 감소했고 지난해와 올해는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농기피 현상이 심화되면서 시중의 사료.비료.농약 등 농자재 판매상들도 매출이 예년보다 20~30% 줄어들어 울상이다. 농자재상 우모(50)씨는 "영농이 시작되는 3월이면 1년치 농자재를 미리 구입하기 위한 주문이 이어졌으나 올해는 이런 현상이 없어져 비료 20%, 농약 10%, 시설자재는 30% 쯤 매출(3월)이 줄었다"고 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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