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안동찜닭의 원조 요리방법을 배우려는 외지인들이 줄이어 찾아 오면서 안동 구시장내 속칭'통닭골목'에 '주방 아줌마' 스카웃 바람이 벌고 있다.
이 골목 10여개의 찜닭집마다 하루 평균 15~20명의 외지 손님이 찾는데 이들 대부분은 서울.대구 등 대도시의식당업자와 주방장들.
'안동찜닭'이란 이름을 단 식당 프랜차이즈 업체가 국내에 47개(특허청 상호등록 업체)나 난립, 식당업자들조차 헷갈릴 정도여서 어떤 것이 진짜 안동찜닭인지 알아보기 위해 온 것. 이들은 이 골목의 찜닭집 내부를 둘러보고주방 등의 꾸밈새와 손님 계층을 엿보며 요리 비법도 배워가려한다고 찜닭집 업주들은 말하고 있다.
안동 '통닭골목'을 찾는 외지 식당업자와 주방장들이 늘면서 이 일대의 찜닭집 주인은 물론 3, 4개월 경력의초보 주방 아주머니들까지 전문요리 강사로 극진한 대우를 받게됐다. 한쪽에서는 월 300∼400만원씩의 고액 봉급을 제시하며스카웃 제의를 받는가 하면 또다른 곳에서는 요리 강습비조로 하루 20∼30여만원씩의 부수입을 올리는 특급대우에 즐거운 비명이다.
일부 외지 식당 관계자들은 문을 닫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과부보쌈' 하듯 퇴근길의 주방 아주머니들을 스카웃 해 가는바람에 안동찜닭집 주인들이 때아닌 인력난으로 진땀를 빼는 진풍경까지 나타나고 있다.
안동찜닭 20년 경력의 김숙영(57.여.안동시 남문동)씨는 "올들어 벌써 7, 8명의 주방 아주머니들이 대구.서울 등 대도시찜닭집 주인들에게 잡혀갔다"면서 "30년의 안동찜닭 역사 중 이런 일은 처음있는 기막히는 일"이라며 '세상에'를 연발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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