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도산서원에서 서원내 행사에 대한 부녀자 참배 금지 규정이 개정돼 앞으로는 여성들도 공식 행사에 참배할 수 있게 됐다.이는 지난 1574년 서원 건립 후 430여년만에 처음이며 그동안 여성 참배를 금기시해 온 전국 전통서원중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다.
퇴계 선생 제자들과 후손들의 모임인 도운회(회장.류영하)는 14일 안동 국학진흥원에서 열린 대당회(정기총회)에서 그동안단순 관광만 허용한 여성들에게 상덕사에 모셔 둔 퇴계 영정 알현 및 사당 참배와 함께 모든 공식 행사 참여를 허용토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사회 어느 분야에서도 여성들이 참여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활발한 21세기에까지 여성 참배를 제한하는것은 시대적인 흐름과 너무 동떨어진다는 여론에 따른 것. 이에 따라 앞으로 여성 유림회 탄생이 기대되며 그동안 한사코 변화를 거부해온 전국 전통서원 유림들의 반응도 주목된다.
도산서원 도운회는 이날 여성 참배 허용과 함께 앞으로 각종 공식행사 하루 전까지 서원에 통보한 단체에도 참배 자격을 부여하고 서원내에 선비문화 체험 연수원을 설치하는 등 현대사회에 걸맞게 서원 분위기를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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