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의 중동평화 중재외교가 무산됐다.파월 국무장관은 최근 열흘간 중동사태 해결을 위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중재외교에 나섰으나 이스라엘의 철군과 휴전을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파월 장관은 2, 3주 안에 중동에 재파견될 것으로 알려졌다.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17일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를 방문,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두번째 회담을 마친 뒤 "이스라엘군이 수일내 철군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라파트 수반은 테러와 맞서 싸우는데 더 이상 머뭇거려서는 안된다"면서 그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내각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집행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철군 거부로 파월 장관의 중재 외교는 실패로 끝났다고 선언했다.
미국의 고위 당국자는 부시 대통령이 18일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해 파월 장관으로부터 중동방문 결과를 보고받고 파월의 재파견 시점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보안회담을 중재하기 위해 다음 주중 중동지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결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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