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생물 특허비료 인기

세일환경농업연구소(칠곡군 지천면 금호리)가 천연광석과 세라믹 분말에 미생물을 배양시켜 특허까지 받았던 비료가 농가들로부터 뒤늦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연구소가 98년 개발한'기세라'비료는 토양에 유용한 70여종의 미생물과 동식물 아미노산 50여종, 핵산 및 유기산 50여종, 천연광물질성분 20여종 등 모두 450여종의 다양한 물질로 이뤄진 것이 특징.

개발 당시 경상대학교 백우현 교수팀과 진주산업대.상주대와의 공동 시험연구를 통해 토양개량 및 지력증진, 농작물 연작장애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밝혀 밝혀냈지만 농가들의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그러나 환경농업에 대한 농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과수 및 화훼류의 병충해 감소와 연작장애 해소 효과가 알려지면서 최근들어 주문이 크게 늘고있다.

지난달 1일에는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와 토양미생물 활성제제 비료의 1년간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경남지역의 비료공급량 중 상당분을 차지하는 함양농협도 농협미생물제제라는 상표를 부착, 공급키로 했다.

세일환경농업연구소 조현덕 대표는 "많은 화학비료 사용으로 토양은 물론 수질까지 급격히 오염돼 생태계 파괴 등 많은 문제점이 노출됐다"며 "앞으로는 친환경 유기농업기술 중에서도 미생물농법이 크게 각광받을 것"이라 말했다.

칠곡.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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