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장산초교 교사와 학생들이 난치병을 앓고 있는 학우 돕기에 나서 훈훈함을 주고 있다. 대상은 이 학교 2학년 신지아양. 작년 가을 검사 결과 세균성 뇌수막염, 뇌실염으로 판명받은 신양은 갈수록 상태가 악화돼 지난 2월 서울대병원으로 옮겨 치료중이다.
그러나 척수염, 장농양 등 복합적인 병이 추가로 발견돼 몇 차례 수술 후에도 아직 중환자실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태. 가정형편이 넉넉치 않은데다 일주일 치료비로 수백만원이 든다는 소식을 들은 이 학교 교사들이 우선 모아준 돈만 200여만원. 교사들은 전체 회의를 통해 그동안 670여만원을 신양 부모에게 전했다.
학생들도 지난 1일 임시 학생회를 열어 성의껏 용돈을 아껴 돕기에 참가하기로 하고 4일까지 모금한 결과 900여만원이 걷혔다.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체육회 등과 학부모들까지 힘을 보탰다.
김희철 교장은 "학생들까지 자발적으로 돕기에 나서 대견하긴 하지만 완치되기까지 더 많은 비용이 들 것 같아 걱정"이라면서 "집안 사정도 더 나빠져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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