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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 주산지 촬영장소 딱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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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과 주왕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가 주왕산 주산지(注山池)의 영화 촬영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청송군이 홍보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영화 촬영을 허가해 줄 것을 바라고 있으나 관리사무소는 현행법상 영화 세트장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경북 봉화출신으로 영화 '나쁜 남자'를 만든 김기덕 감독은 LJ필름(대표 이승재)과 함께 청송 주왕산의 사계를 배경으로 한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을 찍어 국제영화제에 출품할 계획이라며 지난 2월 청송군과 주왕산 관리사무소에 허가를 신청했다.주산지 왕버들과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영화의 주요 포인트이며 이를 위해서는 오는 5월1일부터 2003년 4월 30일까지 주산지의 수면 중앙 부근에 35평 정도의 이동식 마당판을 설치하고 그 위에 12평짜리 대웅전 등 세트장을 설치해야한다는 것.그러나 주왕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는 자연공원법 위반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다. 제해영 소장은 "주요 비경을 촬영하는데 적극 협조하겠지만 주산지 수면위에 세트장을 설치하는 것은 현행법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이에 대해 청송군은 "청송의 관광 자원을 국내·외에 홍보하는 절호의 기회"라며 "관련 법을 완화해서라도 영화 촬영을 허가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총무과 이경국 행정담당은 "주왕산은 청송군의 일부이며 주왕산 보호에 청송군이 지금까지 앞장서왔다"며 "관광객 유치와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해 자연경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허가해야한다"고 주장했다.주왕산 국립공원내의 주산지는 1720년8월(조선 숙종46년)에 착공, 이듬해 10월 경종 원년에 준공된 6천여평의 아담한 호수로 300여년 능수버들과 왕버들 30여그루가 자생하고 있다.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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