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3-26일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21세기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다진다.
푸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우선 모스크바 크렘린궁(宮)에서 24일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양국 공격용 핵탄두 수를 대폭 줄이는 역사적 군축 협정에 서명할 계획이다.
러-미는 이를 위해 지난 6개월여 동안 계속된 군축 협상에서 현재 6천기 수준인 양국 핵탄두 수를 오는 2012년까지 1천700-2천200기 선으로 3분의 2 가량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러-미간 새 전략 안보 관계를 포함한 양국 관계 전반을 규율할 기본원칙을 담은 공동선언문도 채택할 예정이다.
경협 문제 논의에는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러-미간 철강 및 닭고기 분쟁 해결, 에너지 도입선 확대를 위한 미국의 러시아 석유 수입 방안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양국 대통령은 이밖에 △새 국제 안보 질서 구축 △러-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협력 강화 △미 국가미사일방어(NMD) 계획 추진 △러-미 핵폐기물 처리 협력 등 문제도 조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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