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F조'에 속한 '북유럽 맹주' 스웨덴과 '아프리카 선두주자' 나이지리아가 7일 오후 3시30분 고베에서 월드컵 무대에서는 처음으로 맞닥뜨린다.양팀은 8년전 스웨덴에서 평가전을 한 것이 유일한 대결이었다. 당시에는 스웨덴이 나이지리아를 3대1로 물리쳤다.
각각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는 스웨덴과 나이지리아에게 이번 경기의 패배는 '탈락'을 의미하므로 사활을 건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스웨덴은 플레이메이커 프레드리크 륭베리, '득점 기계' 헨리크 라르손의 활약 여부와 '정신적 지주'인 주장 파트리크 안데르손이 출전할 수 있느냐가 승리의 열쇠다.
철저한 대인 방어를 통해 상대 공격 루트를 미리 차단하고 빠른 공수 전환의 시발점이기도 한 안데르손은 자타가 공인하는 유럽 최고의 중앙 수비수.이러한 그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잉글랜드전을 결장하자 유럽예선에서 단 3골만 내준 스웨덴의 철벽 수비는 예전만 못한 모습이었다.
스웨덴이 3위에 오른 94년 미국월드컵 멤버이기도 한 안데르손은 "이 순간만을 위해 준비해왔다"며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뛰어난 신체 조건과 스피드를 무기로 파상 공격에 능한 나이지리아는 '배수의 진'을 치고 이를 악물었지만 아르헨티나전에서 발목을 접질린 '주포' 누앙쿼 카누의 몸상태가 걱정이다.
하지만 감독 교체와 각종 스캔들로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막상 뚜껑을 열자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대등한 경기 끝에 패했을 정도로 전력 만큼은 정상급으로 드러나 승산이 충분하다.
나이지리아는 첫 경기처럼 줄리어스 아가호와와 오그베체를 투톱에 세우고 노련한 게임메이커 오거스틴 오코차와 카누가 뒤를 받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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