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스페인과 파라과이의 조별리그 2차전은 B조의 판도가 확연하게 가려지는 경기다.
1차전에서 슬로베니아를 3대1로 꺾은 스페인이 승리할 경우 사실상 조 1위를 확정짓게 되지만 파라과이가 예상을 뒤엎고 이기면 B조 판도는 오리무중에 빠져 마지막 경기를 끝내야만 상위 2팀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과 파라과이는 98년 프랑스대회 조별리그에서 맞대결, 0대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파라과이가 16강에 오른 반면 스페인은 탈락했다.따라서 스페인 입장에서는 이번 경기가 설욕전이다.
유럽 대륙에 붙어 있지만 남미식 기술축구를 구사하는 스페인은 조직력을 앞세운 파라과이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다소 앞서 있다.투톱 라울 곤살레스와 페르난도 모리엔테스, 공격형 미드필더 루이스 엔리케와 카를로스 발레론은 슬로베니아전에서 가공할파괴력으로 4강 후보다운 위력을 보였다.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앞서다 막판 뒷심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파라과이는 주전 골키퍼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가2차전부터 가세하지만 세사레 말디니 감독의 지도력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말디니 감독은 남아공과 비긴 뒤 파라과이 언론들로부터 뭇매를 맞았고 호세 메데나 축구협회 회장직무대행은 '감독 교체설'까지 언급하고 있다.사령탑이 흔들리며 자멸 위기에 빠진 파라과이가 상승세를 탄 스페인을 이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파라과이는 실질적으로 팀 리더인 칠라베르트가 징계에서 풀림에 따라 그의 카리스마가 선수들을 자극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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