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USA쿠데타 포르투갈 격침

미국은 경기 시작 4분만에 기습 선제골을 터뜨려 이변의 서막을 울렸다.노장 어니 스튜어트가 왼쪽 코너킥을 강하게 문전으로 올리자 브라이언 맥브라이드가 솟구쳐 올라 헤딩했고 골키퍼가 쳐낸 공이 발 앞에 떨어지자 오브라이언이 결정지었다.

전반 29분에는 포르투갈 수비진 실수에 행운까지 겹쳐 두번째 골을 거저 주웠다.포르투갈 수비 조르게 코스타의 미숙한 볼처리로 공을 가로챈 랜던 도너번이 문전으로 센터링한 게 조르게 코스타의 등을 맞고 굴절, 골문을 빨려들어간 것.

미국은 어이없는 초반 연속 실점에 얼이 빠진 포르투갈을 더욱 거세게 압박했고 39분 토니 새네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띄운 공을 맥브라이드가 다이빙 헤딩슛, 3대0으로 달아났다.

다소 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포르투갈도 한 골을 만회하고 전반을 마쳤다.전반 39분 피구가 오른쪽 코너킥을 날리자 베투가 헤딩했고 수비가 걷어낸 것을 베투가 다시 그물에 찔러넣었다.

자책골로 한 골을 주웠던 미국은 후반 26분 역시 자책골로 골을 헌납했다.포르투갈 파울레타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문전을 향해 강하게 찔러넣은 공을 제프 어구스가 밖으로 차낸다는 것이 발에 빗맞아 자기 골대로 빨려들어가 버렸다.

어처구니없이 3골을 내준 뒤 연속 골을 기록, 한 골차로 쫓아간 포르투갈은 충분히 분위기를 돌려놓을 수 있었으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도 날카로운 면을 보여주지 못한 채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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