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자율참여 저조
월드컵 경기 당일 시내 교통량을 줄이기 위해 대구시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차량 2부제를 실시했지만 시민의식 및 홍보 부족 등으로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6일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중구 중앙네거리.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과 장애인차량 등 특수차량을 제외하고 6일은 홀수차량만 운행이 가능하지만 이곳을 통과한 일반 차량 1천여대 중 500여대가 짝수번호 차량이었다.
같은 시각 달서구 본리네거리에서도 차량 2부제는 '속빈 강정'에 불과했다. 30분 동안 버스, 택시, 장애인용 차량 등을 제외한 일반 차량이 700여대가 지나갔지만 이중 300여대가 짝수 번호를 달고 있는 등 첫날 차량 2부제 실시는 '빵점'이었다.
이날 짝수 차량을 몰고 나온 김모(41.대구시 남구 대명동)씨는 "서울 등 다른 도시와 달리 대구는 위반시 범칙금을 내지않는 자율 참여이기 때문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구시민들의 차량 2부제 참여율이 이처럼 저조한 것은 위반시 범칙금을 물리는 서울과 달리 자율참여인 데다 홍보도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아예 차량 2부제 실시조차 모르는 시민들이 많았고, 홀수차량이 쉬는 날로 착각한 운전자들도 부지기수였다.시민 김유진(30.여.달서구 이곡동)씨는 "시내 어디에서도 오전 7시부터 차량2부제를 실시한다는 홍보물을 보지 못했다"며"대구시의 대대적인 홍보가 아쉽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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