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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한-미전 교포사회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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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한국-미국전이 최대관심 경기중 하나로 떠오른 한국계 미국인들이 세대간 분열상을 노출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9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워싱턴DC와 인근 버지니아 및 메릴랜드주를 포함하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한국계 미국인의 상당수가 10일 새벽 2시30분(현지시간)에 벌어지는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밤을 꼬박 샐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그러나 이민 1세대는 모국인 한국을 열렬히 응원하는 반면 미국에서 자랐거나 태어난 자녀들은 반드시 한국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태권도 사범인 강명씨의 경우 TV 앞에 꼼짝 않고 들러붙어 경기를 관전하며 한국을 응원할 예정이지만 미국에서 태어난 두 아들은 그와 같은 편에 서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강씨는 아들들이 중계를 지켜 보지도 않겠지만 설령 그런다고 해도 한국이 아니라 미국을 응원할 것이라며 "아이구, 우리 집이 분열될 판"이라고 말했다는 것.

큰 아들 존(19)은 이에 대해 "아버지는 항상 자신이 옳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이번에는 내가 맞다"고 전제하고 "한국이 질 것"으로 예상했다.

교민들과 함께 붉은 옷을 입고 집에서 TV 중계를 시청할 예정인 김영근 버지니아주 애난데일 한인상인협회 회장은 "사람들이 자녀를 데리고 오면 이 집은 분열되겠지만 우리가 그들보다 많을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팀에 열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포스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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