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민(4)·정민(2)이 아빠, 꼭 우승컵 안고 돌아오세요".포항시 지곡동 낙원아파트 8동. 우리 대표팀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이 동네는 아침 일찍부터 분주하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든 주민이 한자리에 모여 '대∼한민국' '홍명보'를 외쳐댄다. 우리팀의 대들보 홍 선수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사촌이기 때문.
주부 박현숙(58)씨는 "평소 다정하게 인사하던 성민·정민(홍 선수의 두 아들)이 아빠가 스페인과의 승부차기에서 골을 넣었을 때는 꿈만 같았다"며 "내친 김에 오늘 독일을 꺾고 결승에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 아파트에 사는 초·중학생들은 물론 어른들까지도 친구나 동료 등 주변 사람들에게 "홍명보 선수와 인사하며 지내는 사이"라며 뽐내고 있다.
이정만(48)씨는 "처음 이사와서 '축구선수 홍명봅니다'며 수줍은 얼굴로 이사떡을 돌리던 모습, 유명인사 티를 내지 않고 항상 먼저 인사하는 모습, 특히 4강이 확정되자 활짝 웃던 모습 등등 홍 선수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이 동네 주민들의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같은 통로 주민 이관호(37·포스코 냉연부)씨는 "명보씨가 우리 팀의 맏형으로 독일전에서도 충분히 잘해 주리라 믿는다"며 "승패와 무관하게 집으로 돌아오면 동네잔치를 열겠다"고 했다.
"홍 선수와 같은 아파트에 산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하는 이 동네 주민들은 25일 독일과의 준결승전은 모든 주민들이 포항스틸러스 구장에 마련된 응원석에 나가 홍 선수에게 힘을 보태기로 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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