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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드라마 하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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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탤런트 하희라를 비켜간 것일까.이마를 가린 짧은 앞머리와 어깨를 덮은 긴 생머리, 아무렇게나 손에 잡히는 대로 받쳐 입은 듯한 쫄티와 편안한 바지 차림. 두살과 세살배기 두 아이를 둔 올해 서른 세살의 엄마라곤 쉽게 믿기지 않았다.

'팔방미인' 하희라가 앳된 여고생의 모습으로 브라운관에 다시 돌아왔다. 복귀작은 오는 7월1일 첫 방송되는 KBS 일일연속극'당신 옆이 좋아'.

지난 4월 이경영 연출·주연의 영화'몽중인'으로 연기 활동을 재개했지만 안방극장을 다시 찾기는 98년 3월 KBS 일일극'정때문에'이후 4년만이다.

"그동안 정말 바빴어요. 초등학생들처럼 시간표를 짜놓고 생활해야 할 정도였거든요. 아침 9시에 일어나서 아이들 돌보고, 영어 학원에 나가서 CNN뉴스 듣고, 체육관에 가서 꼬박 2시간씩 운동하고 또 요리학원 다니랴, 운전연습 하랴, 수영연습 하랴. 하루가 정말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였다니까요".

그런 바쁜 일상을 소개하는 그녀의 말투 속에서는 겉모습과는 달리 '애 엄마'라는 세월의 연륜이 묻어났다. 긴 생머리도 가발이란다.

'당신 옆이 좋아'는 70~80년대를 배경으로 각기 다른 결혼관과 인생관을 가진 네 자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하희라는 억척스럽게 자신의 의류 브랜드를 키워나가는 첫째 '문희'로 출연해 여고시절부터 연기한다.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섰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다"고 잘라 말하던 하희라도 머리를 양 갈래로 땋고 교복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보니 영 쑥스럽다고 했다.

"솔직히 여고생 연기가 가장 부담스러워요. 교복을 입기는 15년 전 중학교 때 이후 처음이거든요. 두 아이의 엄마라는 선입견이 있을텐데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비칠까 걱정도 되고요. 그래도 키 작고, 체구가 작은게 항상 콤플렉스였는데 그것 때문에 이번 역할에 캐스팅된 것 같아 평생 한을 풀었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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