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도, 부라보콘, 새우깡, 초코파이…. 이들 품목은 금방 싫증내는 현대인들의 입맛을 변함없이 끌어당기며 수십년째 소비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대표적 '장수(長壽)제품'들이다.
나이순으로 볼때 장수과자의 맏형은 단연 크라운제과의 산도. 지난 1961년 1봉지에 10원으로 선보인 산도는 현재100원(12봉지들이 1상자에 1천200원)으로 지난 해 만 200억원어치가 팔려 크라운제과 매출의 8%를 담당한 효자상품이다.1
970년 나온 해태제과의 부라보콘도 장수계보의 맥을 잇는다. 콘형 아이스크림의 대명사가 된 부라보콘은 지난 97년 219억원, 99년 285억원, 지난 해 385억원으로 연평균 20% 이상 매출을 키워가면서 현재도 해태의 주력제품으로한 몫 하고 있다. 가격은 출시 당시 50원에서 현재는 700원으로 14배가 뛰었다.
국내 제과시장에 '스낵'이라는 용어를 처음 들여온 농심 새우깡은 1971년에 나왔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사랑을 받은 새우깡은 지난 해 601억원의 매출을 올려 아직도 스낵시장의 '왕좌'를 지키고 있다. 가격은 50원(100g)에서 현재 500원으로 10배로 올랐다.
동양제과의 초코파이도 빼놓을 수 없는 간판격 장수제품. 지난 74년 첫 선을 보인 이 제품은 지난해 동양제과 매출의 15%에 해당하는 700억원어치가 팔려 장수제품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출시 당시 가격은 개당 50원으로상당히 고가였으나 지금은 4배수준인 2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밖에 해태제과의 에이스(74년), 맛동산(75년), 롯데제과의 가나초콜릿(75년), 빠다코코낫(79년),크라운제과의 죠리퐁(72년), 동양제과의 오징어땅콩(76년) 등도 수십년 동안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장수제품군이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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