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3일 신승남 전 검찰총장이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의 무역금융사기 혐의에 대한 작년 서울지검수사 당시 김성환씨의 청탁을 받고 이 전 부회장에 대한 수사상황을 알려줬다는 김씨 등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신 전 총장은 작년 3월 당시 서울지검 외사부 수사팀을 통해 수사내용을 알아본 뒤 김성환씨에게 "이 전 부회장이 귀국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일러줬으며, 김씨는 홍업씨의 대학후배 이거성씨를 통해 이 전 부회장에게 이런 사실을 알렸다는것이다.
검찰은 또 이거성씨가 당시 프로모션 사업차 일본에 와 있다가 김성환씨 전화를 받고 당시 일본에 도피중이던 이 전 부회장을 만나 수사정보를 전했으며, 이 전 부회장과 같은 날 귀국했다는 이씨의 진술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당시 홍업씨가 김성환씨로부터 수사상황을 전해듣고 "선처 가능성을 알아보라"고 지시한 데 이어 직접 신 전 총장 등에게 전화를 걸어 이 전 부회장에 대한 선처를 청탁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홍업씨를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따라 당시 서울지검 담당부장과 주임검사 등을 상대로 신 전 총장으로부터 수사상황에 대한 문의를 받았는지, 부당한 지시를 받은 일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중이다.
검찰은 신 전 총장의 수사정보 누설의혹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주말 또는 내주초 신 전 총장을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신 전 총장이 작년 5월 김성환씨로부터 울산지검이 내사중이던 평창종건의 뇌물공여사건과 관련해서도 김성환씨의 청탁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신 전 총장이 이 사건과 관련해서도 수사상황을 알아본 일이 있는지 확인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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