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오폭으로 대규모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데 항의하는 아프간인 200여명이 지난해 탈레반 정권 붕괴 이후 처음으로 4일 수도 카불에서 반미 가두시위를 벌였다.
아랍 전통 복장인 부르카 차림의 여성이 절반 가량 포함된 시위대는 40여명의 민간인 사망자를 낸 미군의 오폭을비난하는 깃발을 흔들며 가두 행진을 벌였다.
시위대는 카불 주재 유엔사무소 앞에 모여 희생자 유족들에 대한 즉각적인 보상과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일부 시위 가담자와 유엔 사무소 경비병간에 약간의 몸싸움이 있었으나 큰 충돌로 번지진 않았다.
시위대는 성명에서 "우리는 탈레반 정권과 알 카에다에 대한 연합군의 조치를 지지하지만 더이상 무고한 희생자가 발생하고 미군이 민간 목표물을 폭격하는 것을 방관할수 없다"며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유엔이 보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이날 시위는 '아프간민주전선'이라는 독립적인 단체가 주도했다.
댓글 많은 뉴스
[사설] 대구시 신청사 설계, 랜드마크 상징성 문제는 과제로 남아
박정훈 "최민희 딸 결혼식에 과방위 관련 기관·기업 '축의금' 액수 고민…통상 정치인은 화환·축의금 사양"
장동혁 "어제 尹면회, 성경과 기도로 무장…우리도 뭉쳐 싸우자"
[단독] 카카오 거짓 논란... 이전 버전 복구 이미 됐다
한동훈 "尹 돈 필요하면 뇌물받지 왜 마약사업?…백해룡 망상, 李대통령이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