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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주치의-당뇨병 합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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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62차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당뇨병 환자와 의사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는 주목할만하다. 의사들은 당뇨병 환자의 가장 큰 합병증으로 심혈관질환을 지적했다.

그러나 환자들은 이 보다는 족부병변으로 인한 족부 절단이나 망막출혈로 인한 실명을 더 심각한 합병증으로 여겼다. 당뇨병 환자의 68%가 자신이 심장이나 뇌혈관 질환을 앓을 위험성이 높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급성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은 당뇨병 환자들을 일찍 사망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합병증.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통계(1999년)에 따르면 미국 내 1천700만명으로 추산되는 당뇨병 환자 중 약 75%가 심근경색이나 뇌혈관 질환으로 일찍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렇다면 당뇨병 환자들은 당뇨병을 앓지 않는 사람보다 심혈관계 합병증에 어느 정도 노출돼 있을까. 심장병이나 뇌졸중의 위험성은 2~4배 높다. 당뇨병 환자가 왜 심장병이나 뇌졸중 위험이 높을까.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 고 콜레스테롤혈증, 비만 등의 위험 인자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부 보고에는 2형 당뇨병 환자의 97%가 지질대사 이상을 호소하고 있고 70%가 고혈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심장협회의 존 부스 박사는 당뇨병의 치료는 단순히 혈당을 정상화 시키는 것이 아니라 혈압, 콜레스테롤 등의 심장병의 위험인자를 함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미국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미국당뇨병협회(ADA), 미 국립당뇨교육프로그램(NDEP), 미국심장협회(ACC) 등이 함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실행 지침으로 당뇨병 치료에 있어 3대 원칙을 제안하고 있다. 당화혈색소는 7% 이하를 유지하고 혈압은 130/80 이하 , 콜레스테롤은 100mg/dL 이하를 각각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3개월 간 평균 혈당을 반영해 주는 당화혈색소를 1% 감소시키면 당뇨병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을 21%, 심근경색을 14% 감소시킬 수 있다.

당뇨병과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해선 △적절한 운동 △기름기는 적고 싱겁게 먹기 △과일, 채소 등 섬유소 섭취, 금연, 처방받은 약물을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글:김교영기자

도움말:한정훈(프렌닥터 한내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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