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다시보기-식지 않는 월드컵 열기

프로축구 삼성파브 K리그가 막을 올린 7일 전국이 또 다시 축구 열기에 휩싸였다. 이날 성남, 부산, 전주, 광양에서 열린4경기를 찾은 관중은 프로축구 사상 최다인 12만3천189명을 기록했다. 세계를 잠 못 들게 한 월드컵 불꽃이 K리그에 재점화되고 있는 것이다.

TV에도 아직 열기가 식지않아 환희의 골 세레모니, 태극기 패션, 붉은 악마, 길거리 응원 등이 화면에 가득 차 있다. 지난 6일은'월드컵 한국을 휩쓴 31일간의 열정''심야 토론'(KBS 1TV)'연예가 중계'(KBS 2TV)'붉은 악마들'(SBS)을 방영했다.

7일은'국민 대축제 대∼한민국''열린 음악회''축구열정 세계를 정복하다'(KBS) '시사 매거진 2580', '열풍 30일 대한민국'(MBC) '히딩크 사단의 비밀'(SBS) 등 많은 결산프로를 쏟아냈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월드컵의 열기를 되돌아보고 우리의 업적이 어떠했는가를 반추해보는 즐겁고 흥미있는 시간을 가졌다.'축구 열정, 세계를 정복하다'는 세계 각국의 월드컵 결과에 대한 기대와 실망, 승자와 패자의 명암을 그렸다.

세네갈과 프랑스,잉글랜드와 아르헨사이에서 월드컵이 주는 국가적, 국민적 의미도 살폈다. 비단 참가 당사국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아시아의 오지에서도전쟁터에서도 월드 컵의 열기가 무척 뜨거웠음을 전했다.

'열풍 30일 대한민국'은 월드컵이 미친 경제적 효과를 진단하고 월드컵 열기에 가린 사회적 문제를 뒤집어 보고 있다.IT월드컵의 효과와 월드컵이 가져온 국가이미지를 극대화시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주장한다.

멕시코와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개최 후 실패한 사례와 스페인의 성공 사례를 예리하게 짚어본다. 이미 세계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씨뿌린 코리아 브랜드를 더욱 확대시키고 형상화시켜야 한다고 우리에게 말해준다.

TV는 이렇듯 지난날을 추억으로 기록할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에너지원으로 넘겨야 하는 우리의 험난하고 어려운 숙제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미디어모니터회 김긍연 zzinsal@hite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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