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중 화성산업 회장은 26일 오전 수성구 황금동 본사에서 2002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했다.이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기업의 힘'을 비축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강도높게 주문했다.
역외기업들의 공세적 점포확장과 시장잠식으로 어느 때보다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 동아백화점이 어떻게 이 난관을 돌파할 것인지 이 회장의 구상을 들어봤다.
-대구가 유통업계 최대격전지가 되고 있다. 무차별 경쟁이 예상되는데.
▲지역업체들이 홈플러스, 월마트, 까르푸 등 다국적 기업 및 롯데, E마트 등 국내 대기업들과의 생존경쟁을 벌이게 됐다. 시장은 한정돼 있는데 현상유지도 버거운 실정이다. 특단의 자구노력과 경영개선을 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떤 구상을 갖고 있나.
▲경영여건이 험난할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투명경영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쌓고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쇼핑환경을 만드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
또 내년 롯데진출에 따른 본격적인 경쟁에 대비해 기업의 힘을 비축해야 한다. 서울 브렝땅백화점 등을 매각하고 아웃소싱 강화, 영업비용 절감을 통한 구조조정으로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대폭 낮추겠다.
-동아백화점의 거점별 점포마다 영업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점포마다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구백화점과 대구역사 롯데백화점에 낀 본점은 아울렛식 매장으로 바꿔 9월부터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고 동아쇼핑은 상반기중에 리노베이션을 완료했다.
쇼핑점은 반월당 지하공간 개발이 완료되고 지하철이 개통되면 대구의 일등 점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성점과 칠곡점은 지역밀착형 백화점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겠다.
-중장기 경영전략이 있다면.
▲백화점과 대형소매점 시장이 과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슈퍼슈퍼센터형(SSM) 점포진출을 강화할 예정이다. 향후 5년내에 대구·경북에 10~20개 점포를 열어 틈새시장을 노리는 다점포 전략으로 나가겠다.
-상반기 경영실적은 어떤가.
▲상반기 매출이 작년대비 15.1% 신장한 4천76억원을 기록했지만 만족스럽게 보지는 않는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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