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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진술 병역 수사 난항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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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장남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을 놓고 김대업씨와 김길부 전 병무청장 등 관련자들의 진술이 서로 엇갈리고 있어 결정적 물증이 확보되지 않는 한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가장 먼저 '병역 대책회의' 의혹과 관련, 김대업씨는 "김길부 전 병무청장이 묻지도 않았는데 먼저 '97년 대선 직전 한나라당 K, J 의원이 병무청에 찾아와 정연씨 병적카드 은폐를 논의했다'고 진술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김 전 청장은 6일 기자들과 만나 "김씨가 나를 조사하면서 먼저 '대책회의가 있었느냐'고 물어 '그런 건 없다. 실무국장에게서 보고받아 파악한 내용을 총리에게 보고하는 정상적인 공무활동만 했다'고 부인했다"고 반박했다.

김씨는 또 김 전 청장이 당시 대책회의를 시인했다가 한나라당에서 급히 보낸 변호사와 접견한 직후 진술을 번복했다고 주장했으나 김 전 청장은 "당시 민주당 법률자문위원인 법무차관 출신 C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다른 주장을 폈다.

김 전 청장은 지난 97년 당시 대책회의에 함께 참석했다고 김대업씨가 주장한 한나라당 J의원에 대해서도 "만난 일이 없다"고 일축했다.

전태준 전 의무사령관이 정연씨 병역기록 파기에 개입했다는 김대업씨 주장에 대한 관련 당사자들의 진술도 상반된다.

전씨는 "96년 11월 춘천병원에 근무했던 장복용 전 원사가 자기 판단에 따라 병역기록을 파기했고 나와는 무관하다"고 말했으며, 장 전 원사도 "당시 춘천병원이 이사하면서 창고에 있던 병역관련 기록을 태웠으며 그 과정에서 외압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김대업씨 조사에 이어 김길부 전 청장과 전태준 전 사령관도 조만간 소환, 김대업씨 주장의 진위 여부를 가릴 방침이지만 양측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고 이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뚜렷한 물증도 없는 상태여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김대업씨가 수감자 신분으로 수사에 직접 참여했으며, 김씨 혼자 나를 조사하기도 했다"는 김길부 전 청장의 주장에 대해 검찰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서 김 전 청장의 주장도 신빙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병역비리 수사 당시 주임검사였던 노명선 검사와 참여계장은 이날 '김대업씨가 나를 직접 조사했다'는 김 전 청장의 주장에 대해 "김대업씨가 병역비리 수사와 관련해 참고인 진술을 하거나 그와 관련해 검찰 수사관이 김대업씨와 병역비리 관련자를 대질조사한 사실은 있으나 김씨가 수사관 자격으로 병역비리 관련자를 조사한 사실이 없다"고 맞받아쳤다.

이들은 또 "김대업씨는 당시 구속된 수감자 신분으로 (우리가) 신병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고 있었기 때문에 김씨가 단독으로 제3자를 조사하는 경우란 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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