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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무시할때 인사받아주셔""그 온기로 살아가"…미담뿐인 故 안성기 70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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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안성기와의 추억 전한 후배들

6일 서울 중구 충무로 서울영화센터에 마련된 배우 고 안성기 추모공간을 찾은 시민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서울 중구 충무로 서울영화센터에 마련된 배우 고 안성기 추모공간을 찾은 시민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안성기를 추모하는 목소리가 연예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생전 고인과 함께한 후배들은 안성기의 따뜻했던 인품을 떠올리며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배우 차인표는 6일 자신의 SNS에 안성기와의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추억을 공유했다. 그는 "큰 딸이 한 살 되었을 때, 어떻게 아셨는지 안성기 선배님께서 예쁜 여자 아기 옷을 사서 보내주셨다"며 "첫 소설을 썼을 때는 영화로 만들면 좋겠다고, 책을 들고 다니시면서 영화인들에게 입소문을 내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종종 전화 주셔서 이런 일도 같이 하자시고, 저런 일도 상의하시곤 했다. 변변찮은 후배를 사랑해주시니 감사하고 영광이었다"고 회상했다.

현장에서 직접 안성기의 따뜻함을 느낀 배우들도 있었다. 배우 윤경호는 "안성기 선배께서는 늘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들이 고생하는 것 같으면 직접 자리를 권하거나 난롯가로 불러 챙겨주셨다"고 전했다. 김상경은 "신인 시절 모두가 무시할 때 안성기 선배님만 인사를 받아주셨다"며 고인의 따뜻한 배려를 떠올렸다.

배우 이주영 역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이셨던 선생님이 아무도 모르는 신인 배우에게 단편영화를 잘 봤다고 격려해 주시고 제 이름을 불러주시며 챙겨주셨다"며 "안성기와 한솥밥을 먹는 식구로 만나게 되어 영광"이라고 했다.

가수 겸 배우 옥택연은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서 함께 작업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한산' 리딩 때 처음 뵙고 너무 설레서 혼자 조마조마하며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고 여쭸는데 너무나 인자한 미소로 그러자고 해주셨던 모습이 기억난다"며 "현장에서도 늘 미소로 응대해주시던 선생님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가수 바다는 "결혼 축하해 주시며 댁으로 초대해 주셔서 저와 신랑에게 따끈한 국수를 말아 한 그릇씩 떠주시며 시처럼 아름다운 덕담을 한아름 안겨 주셨죠"라고 떠올렸다. 이어 "'바다야 난 이 평화로운 고요함을 너무 좋아해' 하시고는 제가 드린 봉지커피 한잔에는 소란스레 긴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던 따뜻한 우리 선배님"이라고 했다.

가수 홍경민은 안성기를 향해 "어릴 때 그런 말을 들은 적 있다. 신호 위반 한 번 안 하고도 약속 장소에 가장 먼저 도착해 있는 건 안성기였다고"라며 "훌륭한 어른이 영화계에 계셨으니 한국 영화가 발전 안 할 수가 없었겠다. 진심으로 평안하시길 기원하고 또 기원합니다"라고 했다.

방송인 박슬기도 "단독 인터뷰할 때 따스하게 대해주셨던 선생님의 온기를 잊을 수 없다"며, "그때 받은 그 힘으로 지금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고 감사를 표했다.

안성기는 지난 5일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2025년 12월 30일 자택에서 식사 도중 음식물이 목에 걸려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6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2019년 혈액암 판정을 받았으나 이듬해 완치됐고, 이후 재발해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발인은 오는 9일이며,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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