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는 '공덕을 베푼 것을 헌신처럼 버리라'고 가르쳤는데, 조그만한 자비원력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돼 오히려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25년간 불우이웃 돕기에 앞장서 온 (재)대한불교 일붕선교종 대구 도광사 주지 법성 스님〈사진〉은 병자에게는 약이 되고 배고픈자에게는 밥이 되는 이타행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불제자이다.
지금도 경북 고령에 있는 한 정신지체 장애인 가족을 매달 한번씩 신도들과 함께 찾아 갖가지 집안 일들을 돌보고 있으며, 휠체어 노상 장사로 연명하고 있는 대구시 남구 대명5동의 한 장애인 부부 집을 찾아서도 청소며 빨래 등을 해주고 있다. 소년소녀가장들이 지닌 삶의 아픔에서도 스님은 눈길을 뗄 수가 없다.
30여명의 신도들로 구성된 자비봉사회와 함께 하는 봉사활동에서 스님은 도배·가스레인지 점검 등 남자들의 역할을 주로 도맡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주변에 알려지면서 지난달 초에는 대구시장으로부터 불우이웃을 보살피고 정이 넘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한 선행시민으로 표창을 받기도 했다.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지요. 불우한 삶을 살고 있는 이웃을 접하는 그 자체가 스스로의 행복함을 일캐워주는 좋은 가르침입니다".
불우이웃을 돕는 것이 곧 자리이타(自利利他)의 보살도임을 강조하는 스님은 크지도 작지도 않은 하화중생(下化衆生)의 실천 모색이야말로 피부에 와닿는 현실 포교의 한 방편임도 덧붙였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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