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폭락으로 고추파동 조짐이 이는 가운데 영양지역 농협들이 600g당 2천원선으로 떨어진 햇고추를 3천500원선에 수매키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10일 영양지역 농협들은 본격 출하기를 맞아 지난해에 비해 절반으로 폭락한 고추가격이 홍수 출하로 더욱 떨어지는 것을 막기위해 600g당 상품 3천500원선에 총 120만근(720t)을 수매한다고 밝혔다.
특히 입암농협(조합장 이정택)은 올해 초 석보·입암지역 고추농들과 600g당 상품 3천500원, 중품 2천500원에 100만근(600t)의 수매 계약 재배를 실시했는데 중앙회 지원자금 등 총 55억여원을 풀어 계약 전량을 수매할 계획이다.
이 농협은 지난해에도 150만근 60억원 규모의 고추를 수매해 고춧가루 공장에서 가공처리·판매하는 등 조합원 보호에 나서기도 했다.
또 영양농협(조합장 박영웅)도 올해 고추 수매를 위해 그동안 폐쇄했던 고추 공판장을 다시 열고 역내 고추재배농 보호를 통한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중앙회 신점식 영양군지부장은 "영양고추는 타 지역산보다 품질과 명성이 뛰어나다"며 "가격하락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선호도·신뢰도 등의 손상을 막고 수매를 통한 고춧가루 생산 등으로 상품·브랜드 보호에 노력할 것"이라 했다.
영양군도 9일 농민회 등 지역 7개 농민단체 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지고 고추가격 하락에 따른 대책마련과 고추문화축제 개최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한편 영양군농민회는 이날 총회를 열고 △고추 생산비 보장 △농가 희망량 전량 수매 △농민부채에 대한 압박 중지 등을 정부·자치단체·농협에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농민회는 또 오는 19일과 24일 영양장날에 거래되는 고추 시세를 살펴본 후 생산비(농민회 집계 600g당 3천700원선)에 못미칠 경우 타지역 단체 등과 연대한 대규모 집회를 가질 것을 결의했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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