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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장진 "구원왕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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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의 노장진(28)이 '난공불락'(?)의 요새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두산의 진필중이 버티고 있는 '구원왕' 타이틀을 노리는 것이다.

프로야구의 많은 개인 타이틀 중에는 '터줏대감'을 두고 있는 타이틀이 있으니 거센 도전에 시달리지만 이승엽으로 대표되는 홈런왕과 정수근의 도루왕, 진필중이 좀처럼 자리를 내주지 않는 구원왕 등이 바로 그것.

노장진은 마치 타자를 윽박지르듯이 하는 특유의 도전적 투구처럼 구원부문 선두인 진필중을 향해 거칠게 다가서고 있다. 미국 뉴욕 양키즈의 마리아노 리베라처럼 냉정하기 이를 데 없는 진필중과 온 몸에서 혈기가 뿜어져 나오는 노장진, 성격적으로도 크게 대비되는 두 투수의 '최고 소방수' 대결이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노장진은 지난 11일 두산전에서 2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고 세이브를 올림으로써 21세이브포인트(8구원승 13세이브)를 기록, 구원 선두 진필중(두산.25세이브포인트)에 4개 차로 근접했다.

불과 한달전 올스타 휴식기 때까지만 해도 노장진은 16세이브포인트로 당시 23세이브포인트의 진필중에 한참 뒤져 있었지만 진필중이 팀 성적 부진으로 출장 기회조차 잡지 못한 사이 격차를 대폭 줄였다.

노장진은 팀이 후반기 10승2무4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어 후반기 들어 4승15패로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두산의 진필중보다 세이브 기회가 많다는 이점을 지니고 있다. 그는 또 올 시즌 처음으로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은 이후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으로 이전보다 구위가 더 나아져 타이틀을 노릴 만하다.

이에 비해 진필중은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이 좌절된 후 예전보다 구위가 다소 떨어진 듯 좀처럼 보이지 않던 '세이브 실패'의 모습도 종종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99년과 2000년에 이어 생애 3번째 구원왕 타이틀을 향한 의지가 강력하며 구위도 위력적이어서 순순히 물러서지는 않을 전망이다.

중간 계투진의 불안으로 투구 회수가 많은 노장진보다 중간 계투진의 협력을 받을 수 있어 체력적으로 유리한 점도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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