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초로 예상됐던 GM대우오토앤드테크놀로지(GM-대우차)의 출범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GM-대우차 출범에 필요한 본계약 종결조건의 하나인 대우차 정리계획안의 확정을 놓고 채권단 내부의 이견이 쉽게 해소되지 않아 정리계획안 마련이 계속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단 및 업계에 따르면 대우차 정리계획안과 관련해 채권단 내부에서 자산매각 대금 및 신설법인의 우선주를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 신규자금 지원은 어떻게 부담할 것인가에 대한 이견이 팽팽해 정리계획안의 마련이 늦어지고 있다.
채권단은 GM-대우차 출범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이견을 조율해 1, 2주 안으로 정리계획안이 마련되도록 한다는 방침이지만 정리계획안을 마련한뒤 이를 확정하는데 필요한 절차를 감안할 때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정리계획안을 마련하더라도 이를 법원에 제출한뒤 관계인집회를 열어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인가받는데까지 적어도 2, 3주 가량이 걸리기 때문에 지금 당장 이견이 조율돼 정리계획안이 마련된다고 하더라도 9월초 출범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욱이 채권단 내부의 이견이 쉽게 조율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정리계획안 마련은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많아 물리적인 시간상 GM-대우차 출범은 9월 중순을 넘겨 9월 말이나 길게는 10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지난달말 이후 정리계획안 마련을 위해 3차례 논의를 가졌지만 결론을 못내렸다"며 "가능한 빨리 결론을 내려 GM-대우차 출범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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