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4년 사망한 허원근 일병 자살조작사건 당시 군 헌병대에서 조사를 받았던 사고현장 목격사병들이 조사직후 '사건 외부발설금지각서'를 쓰고 포상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밝혀져 군 부대차원의 조직적인 은폐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의문사진상규명위 관계자는 22일 "사건 직후 시작된 군 헌병대의 조사때 당시목격 사병들에 대한 가혹행위가 있었고, 조사가 끝난 후 이들은 포상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헌병대에서 조사를 받았던 현장 목격사병 8명 전원이 2박3일에서 3박4일로 2주간에 걸쳐 포상휴가를 다녀왔으며 휴가전 '헌병대에서 조사받은 내용에 대해 일절 외부에 발설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썼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당시 현장 목격 사병들에 대한 가혹행위는 쪽집게로 머리카락을 뽑고 무릎에 곤봉을 끼운 후 무릎을 짓밟는 등의 형태로 이루어져 조사과정에서 이러한 가혹행위가 이뤄진 이유와 포상휴가 배경에 대해서도 위원회는 계속 조사하고 있다.
또 허 일병이 사고 당일 오전 2∼4시께 발생한 총기오발사고로 숨진 이후 대대급 간부가 참석한 대책회의에서 자살로 은폐하기로 하고, 오전 7시께 연대에 '자살사건'으로 보고됐고 이날 오전중 사단단위까지 보고됐음에도, 군 사단 헌병대 조사에서 사고발생시간이 오후 1시20분으로 처리된 수사결과에 대해 사단, 연대에서 아무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사실도 밝혀냈다.
특히 사건 맨 처음 수사를 담당했던 부대가 군 사단헌병대인 것으로 확인돼, 사단 책임자가 사건 전말을 알고서도 이를 숨겼을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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