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7년 대한항공(KAL) 858기를 폭파했던 김현희(40)씨가 둘째 아이 출산 준비에 들어갔다.
김씨는 대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산부인과 관련 검진을 받고 최근 서울로 거처를 옮겼으며 오는 9월 말이나 10월초 출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97년 12월 경주시 향교에서 자신의 경호원 J(44)씨와 결혼해 가정을꾸렸고, 2000년 10월 첫 아들을 낳았다.
이들은 한때 남편의 고향인 경주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살았으며, 지난해 설 연휴때는 시댁을 방문한 사실이 일부 언론에 보도됐다.
그러나 김씨 가족들의 생활은 아직까지 신변안전을 위해 비밀에 부쳐지고 있다.한편 KAL기 사고 희생자 유족회측은 지난달 22일 '김씨의 수기와 안기부의 KAL기 추락사건 당시 수사발표 내용이 모순된다'며 검찰에 보관된 사건기록을 공개하도록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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