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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시아드 향토스타들-(1)높이뛰기 이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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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앞으로 다가온 부산아시안게임에는 육상과 사격, 역도 등 기록경기와 축구, 야구, 농구 등 구기, 레슬링, 우슈 등 투기 종목에서 지역 출신이거나지역 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실업.프로무대의 스타플레이어, 고교 재학중인 신예들이 대거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향토의 명예를 드높일 이들을종목별로 나누어 소개한다.

10년 넘게 한국 육상 높이뛰기의 간판 스타로 활약하고 있는 이진택(30.대구시청).아양초교-평리중-성광고-경북대 출신으로 10세때인 초교 3년 때 높이뛰기를 시작, 30대가 된 지금까지 육상 필드에서 영광과 좌절을 맛본 백전노장이다.

지난 90년 태극마크를 달고도 부상으로 북경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한 이진택은 94년 히로시마대회에서 은메달, 98년 방콕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이번 부산대회에서 2연패를 노리고 있다.

태릉선수촌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이진택은 이번 대회의 메달 색깔에 대해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말한다."중국, 일본 선수와 치열한 금, 은, 동메달 다툼을 할 것으로 봅니다.

현재 아시아권 전체 기록이 떨어져 있는 만큼 실수를 하지 않는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할 것 같습니다".성광고 3년때 태극마크를 단 이진택은 지난 97년 6월 한국신기록인 2m34를 뛰어넘으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제26회 전국육상종별선수권대회에서 95년 자신이 수립했던 한국신기록(2m33)을 경신한 이진택은 그해 8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시칠리아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도 2m3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이후 98년 제12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4연패에 도전했으나 2m27의 기록으로 중국의 조우 종게(2m30)에 밀려 은메달에 그치는 등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2m20에 그치며 예선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이진택은 지난해 5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동아시아대회서 2m23을 기록,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지난해 10월 충남전국체전에서는 2m24를 뛰어넘어 대회 11연패에 성공했다.

또 지난 5월 아시아육상그랑프리대회(3차례 경기)에서도 두차례 1위와 2위를 기록, 여전히 건재를 과시했다.이진택은 "이번 대회에서는 2m25 정도에서 금메달이 결정날 것으로 본다"며 "홈에서 국민들이 성원하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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